수해 이후, 페루의 811개 도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64만여 명이 이재민으로 전락했습니다. 학교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어 아이들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길에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한 달가량이 지났지만 악몽 같은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눈에서는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홍수 뒤의 진흙덩이처럼 슬픔에 젖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는 기약 없이 계속될 아픔의 나날을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되찾읍시다, 용기를! 어머니의 손길로! 일어나자 페루! 어머니의 마음으로!”
용기를 잃은 이들에게 힘을 주고자 페루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힘찬 구호를 외치며 수해 지역으로 나아갔습니다.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페루 피우라 지역에 버스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피우라에서 버스로 최대 19시간 떨어져 있는 리마에서부터 우앙카요, 아야쿠초, 치클라요, 포셋 등 각지에서 달려온 성도들입니다.
이번 수해복구에 참여한 2천여 명의 성도들은 피우라 외에도 우아르메이, 트루히요, 카라퐁고 등 복구 진행이 더딘 6개 지역으로도 찾아갔습니다. 성도들은 홀몸어르신 가정과 여성 가정 등 혼자서 피해를 수습하기 어려운 가정들부터 시작해서 학교, 도로 등 사회 전반의 크고 작은 곳곳마다 봉사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이재민들은 허물어진 집처럼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성도들의 친절을 의심하며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재민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며 무너진 삶의 터전에 진심을 다해 희망을 세워나가는 모습을 보며 이재민들은 차츰 마음을 열었습니다. 나아가 성도들의 봉사활동을 돕고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닥친 재앙으로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집이 물에 잠겼고 진흙으로 가득 찼으며 모든 벽이 붕괴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이렇게 피해 복구 작업을 돕기 위해 와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먼 타지에서까지 와서 도움의 손길을 주고 계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다른 것을 드릴 형편이 못 돼서 감사의 표시로 음식을 조금 준비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성도들과 마을 주민들의 연합으로 피해 지역들은 빠르게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갔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봉사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쿠라모리 면사무소는 성도와 주민들로 이뤄진 봉사단에게 페인트를 주었고, 트루히요 구청은 봉사자 수송 버스와 트럭을 지원했습니다. 우아르메이 구청은 49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재난의 아픔에서 벗어날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던 페루는 사랑과 연합의 힘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제 이재민들은 밝게 웃습니다. 잃어버렸던 것을 다시 되찾은 그들의 눈에서는 희망이 엿보입니다. 페루의 모든 이재민들이 어머니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 아래 재난의 아픔과 상처를 모두 극복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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