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서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어머니는 팔베개를 해주시며
밤이 어두운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단다
나직이 말씀하셨다
그러고는,
작은 별 하나를 가리키시며
저 별은 아픈 별이야
따갑게 쑤시는 가시 별이야, 하시면서
밤하늘을 아련히 바라보셨다
밤
이름도 참 포근하다
후회조차 할 수 없는 속도로 무섭게
돌아가는 시간의 톱니바퀴 속에서
싸라기별 하나 버리지 않고, 꼬옥
떨어지지 않도록 품에 안는다
밤은
갓 태어난 별이 잠깐 반짝, 하면
자신을 어둡게 가려
작은 별을 크게 빛내주었다
지끈거리는 미운 별을
더 아프게 품에 안았다
어쩌면
별들의 안식처일지도 모른다
팔이 저려도
혹여 잠에서 깰까 봐
묵묵히 눈 감으시는 어머니의 삶 속에서
나는 어두워진 밤을 느낀다
철없는 나로 인해 빛을 잃어버린
아픈 사랑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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